수영강습을 받던 40대 남성이 수영강사들에 의해 목숨을 건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 오전 8시 25분께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핀수영 강습을 받던 A모(48)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A씨는 핀협회 소속 담당강사와 동료 강습생들에 의해 물 밖으로 건져졌지만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 때 전주시설공단 수영강사 장현(37) 씨와 정인권(43) 씨는 심정지에 놓인 A씨를 발견하고, 급히 달려가 자동제세동기(AED)를 작동시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장에 충격이 가해지자 A 씨의 혈색은 돌아왔지만 무호흡 증상은 여전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이 위독했던 A 씨에게는 또 한번의 천운이 뒤따랐다.
마침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한 내과의사가 응급조치 과정에 힘을 보태고 나선 것.
시설공단 수영강사와 내과의사의 도음 손길을 받은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곧 의식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와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지병이 있는 가운데 최근 과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영강사 정인권 씨는 4년째 전주시설공단 수영강사로 근무하면서 심폐소생술로 이미 2명의 목숨을 구한 바 있고, 동료 강사인 장현 씨 역시 10년차 베테랑 수영강사로 전문적인 응급구조 기술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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