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전주역 신축의 당선작으로 '전주 한옥 풍경역'이 21개 출품작 중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그동안 전주역 신축에 앞장서온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대표로부터 전주역 신축 공모 과정과 특징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전주역이 철도 역사상 최초로 국제 설계공모로 진행됐다. 정 대표의 소감 먼저 말해달라
▲전주역은 기존 KTX역과 달리 개성과 특색을 살려야하기 때문에 설계공모 진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철도시설공단이 이를 받아 들여 철도 역사상 최초로 국제 설계공모로 진행됐다. 신축되는 전주역은 형상으로 고정돼 드러내기 보다는 그 자신의 모습을 자연과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낸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그 속에서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지고 점점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전주의 랜드마크가 돼 '전주역-첫마중길-첫마중권역 도시재생'으로 발전해 더 역동적인 전주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20대 국회 4년 내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전주역사 전면 개선을 요구해 왔는데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에 전주역사 전면 개선에 대한 질의와 요구를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
이에 전주역 건립을 위한 450억 원의 예산이 확보(국비 300억 원, 한국철도공사 100억 원, 전주시 50억 원)됐고, 지난 5월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국제설계공모를 공고해 21건의 접수를 받아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 모든 것이 전주시민들이 이룬 쾌거다.
-정 대표가 바라본 신축 전주역의 특징을 말해달라
▲지하주차장 계획과 광장, 신설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철도역 최초로 주차장을 지하로 계획하고, 상부 광장을 살려 새롭게 구성되는 역사 앞 광장과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도시의 공공공간으로서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한옥 역사와 신설역사와의 조화를 위해 신설역사는 투명하고 심플한 구조물과 수직 정원 개념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대립하기보다 전통 한옥을 보존한 기존 전주역사의 배경이 되었고, 역사 내에 전주의 생태를 고려한 내부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으로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 중의 특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말 준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역사 신축에 국비 300억 원, 주차장 설치에 한국철도공사가 100억 원을 부담한다. 전주시는 교통시설 개선등을 위해 50억 원을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전주역 완공까지 계획이 있다면
▲전주역 신축에 지금까지 힘을 쏟아왔다.
예산확보부터 명품 역 설계를 위한 설계 공모까지 전주역이 단순한 KTX역이 아니라 100년 후에도 사람들이 사랑하는 문화재로 재탄생 할 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실시설계 과정에서 전주시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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