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1일, 전북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2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장수군 장수읍 마봉산(해발 723.9m)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를 따라 분포하는 83개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연구자들은 이 고분군이 5세기 초~ 6세기 초 무렵 가야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전북 지역 가야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출토된 유물도 편자, 재갈, 둥근고리 자루칼, 은제 귀걸이, 휴대용 화살통 등 가야계 수장층의 고분에서 확인되는 종류와 유사하다.
이와 같은 양상에 따라 동촌리 고분군은 장수지역 가야계 수장층의 무덤으로 판단된다.
전북도 황철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장수 지역에 가야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동촌리 고분군의 사적지정으로 전북 지역 가야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앞으로 2018년부터 진행된 장수가야 유적정비 사업 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장수 백화산고분군(장수 삼봉리·호덕리 고분군)과 침령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장수가야 및 역사 홍보 및 관람 편의 제공을 위해 장수역사문화전시관 건립과 동촌리고분군 주변 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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