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와 중구를 연결하는 보행교인 울산교가 노천 카페로 재탄생한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3일 오후 6시 울산교에서 '배달의 다리' 개장식을 열고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배달의 다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방문해 근처 맛집에서 간편한 배달 음식을 시켜서 먹을 수 있는 야외 카페 공간이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시범 운영된다.
배달의 다리는 야외 카페 존(테이블석, 스탠딩석), 버스킹 존, 포토존, 경관 조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외 카페 존에서 배달 앱이나 현장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해 먹으면서 다양한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배달의 다리가 조성된 울산교는 길이 356m, 폭 8.9m 규모 교량으로 1930년에 건립되어 울산에서 구 삼호교 다음으로 오래된 교량이다.
배달의 다리는 지난 7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울산만의 재미있고 특색있는 관광명소를 개발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지역의 중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
울산시 이규홍 환경생태과장은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며 "독특하고 이색적인 재미를 주는 배달의 다리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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