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단계가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북 정읍 녹색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달 말 전북 정읍시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를 취소하고 축산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정읍녹색당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추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각종 축산관련 축제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던 창원과 진주에서도 소 싸움대회를 취소했다"면서 "정읍시는 소싸움대회 추진을 중단하고 방역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읍녹색당은 "소 싸움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싸움 소 150두 이상이 참가하는데, 지금의 ASF 확산 추세에서 소싸움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전국 제일의 축산세를 자랑하는 정읍시로서는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다가 대회 일 직전에서야 취소하게 되면, 치르지도 못하는 대회에 예산은 집행될 수밖에 없다" 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최대 잠복기가 3주인 것을 감안한다면, 확산 추세를 봐가며 결정하자는 안일한 자세로 대하지 말고 예산낭비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대회 취소를 결정하고 철통같은 방역에 전념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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