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관리본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23일, 김성주 이사장은 자신의 총선 출마 예정지역의 한 초등학교 개교 기념식에 참석해 주민들을 접촉했다"면서 " 염불보다 젯밥에 정신이 팔렸다"고 비난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국민연금공단 기금관리본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삼성바이오 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된 문제로 검찰의 압수수색은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이 넘어서 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수장인 김성주 이사장은 자신의 총선 출마 예정지역에 위치한 전주조촌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주민들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당일 조촌초등학교 100주년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니 김 이사장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시간에 한가하게 지역구 나들이에 나서 주민들을 접촉한 사실"이라며 김이사장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또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 6월 주민노래자랑 행사에서도 업무시간에 민주당 출신 시의원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데도 전혀 개선된 모습이 보이지 않고 계속 이런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생긴 이래 최대 사건인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의 건은 국민들의 큰 공분을 사고 있는 대형 스캔들로 김성주 이사장은 그와 관련한 범죄행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협조는 못할망정, 다른 직원들은 모두 정 위치에서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시간에 제 밥그릇 챙기는 일에 몰두한 김성주 이사장을 어찌 믿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김성주 이사장은 즉각 국민들께 사과하고 본말의 전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이사장직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 자리라고 여기고 두 마리 토끼를 쫒거나, 현재 받고 있는 막대한 연봉이 탐이 나서 그 직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고 믿지만 그런 비아냥을 받기 싫다면 진퇴를 명확하게 하라"고 김성주 이사장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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