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지역에서 분양중인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지역 부동산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높은 분양가 책정과 잦은 임대료 인상으로 (주)부영주택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영주택에 대한 여수시의 특혜의혹도 다시 도마위에 오르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23일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제195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웅천지구택지개발사인 블루토피아와 여수신도시복합이 택지 선수분양하는 과정에서 유독 부영아파트 부지에만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택지분양가를 적용해 주는등 특혜를 받았음에도 부영주택이 서민경제와 괴리가 큰 높은 임대료와 고리의 인상률로 이들의 설움을 헤아리기는커녕 등골을 빼 먹으려는 것 같다"고 집중 성토했다.
또 "호남 기업이라고 애써 키워줬더니 이제와 지역민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격이다. 입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수많은 언론에서 침이 마르도록 비판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아랑곳 않는 부영의 모습은 서민주택이라는 ‘양의 탈’을 쓰고 서민의 보금자리를 볼모로 잇속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송의원은 실예로 부영은 택지분양당시 1㎡당 가격이 41만 2,450원으로 102만 7,945원인 꿈에그린 택지보다 절반보다도 더 싸게 분양을 받았음에도 웅천 부영아파트는 현재 1차, 2차, 3차의 경우 24평이 올 전세1억 3,626만원, 월세로는 보증금 7,267만원에 월 42만원을 부담하고 있으며 32평 올 전세는 1억 8,325만원, 월세로는 보증금 8,543만원에 월 56만원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단지인 5차의 경우도 24평 기준 올전세는 1억 4,500만원, 월세는 보증금 6,900만원에 월 30만원이며, 32평은 올 전세 1억 9,500만원, 월세는 보증금 8,600만원에 월 43만원을 부담하고 있고 최근 입주자를 모집한 웅천 부영 6~7차의 경우 34평 기준 올 전세는 2억 2,000만원, 월세는 1억 1,200만원에 월 43만원을 매월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도 아닌 임대료가 1억이 훌쩍 넘는 아파트가 과연 서민을 위한 아파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으며 고리대금 사채업자가 아니라면 이러한 서민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것이 송의원의 주장이다.
송의원은 또, 최근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사례에 대해서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감정평가로 하여금 서민주택의 취지에 맞지 않는 고가의 분양가가 책정되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은 부영이 서민과 함께 한다기보다 서민 위에 군림하는 것 아닌지 하는 불쾌함 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5년후 조기 분양전환'과 '10년후 분양전환'에 대해 다른 기준을 적용해 분양가를 책정함으로써 임차인들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옵션을 선택하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송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웅천택지 지구 중 유독 부영주택에 도시계획을 변경해 준 경위와 2종지구를 3종지구로 종상향해 준 사유를 캐묻고 지난 2004년 기본계획 대비 변경된 조감도 및 이와 관련해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여부에 대한 회의록과 결재라인 과정 등이 담긴 공개자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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