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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녹내장 악화, 방치하면 '실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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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녹내장 악화, 방치하면 '실명' 위기

연세대 검진, DJ 주치의 보내 "강한 우려" 표명

대북송금 및 현대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정상인 한쪽 눈의 녹내장 증세가 심각해져 20일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았다.

박 전 실장은 90년대 중반에 과로로 왼쪽 눈을 실명해 의안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마당에 오른쪽 눈마저 녹내장이 심각해 자칫 제때 치료를 못할 경우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병원측 판단으로 알려져, 그에 대한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 전실장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접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주치의였던 장승일 박사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박 전 실장을 면회해 상태를 알아오도록 하는 등 박 전실장의 건강 악화에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대통령은 지난 연말에도 측근을 보내 박 전실장을 면회토록 하는 등 박 전실장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김 전대통령이 이처럼 박 전실장 건강에 크게 우려하는 것은 현재 시력을 잃은 왼쪽 눈도 자신을 보필하는 과정의 과로 때문에 생겨난 불상사이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박 전실장은 90년대 초반부터 왼쪽 눈의 안압이 계속 높아지는 증세로 통원치료를 받던 중 김 전대통령의 심부름으로 미국 아틀란타로 가던 비행기안에서 눈의 핏줄이 터져 끝내 시력을 상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전 실장은 이처럼 눈의 상태가 악화되는 현상 외에도 실장 재직시 나타났던 장협착 증세가 또 다시 재발했고,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심장 등도 좋지 않은 상태여서 이날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실상 종합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실장의 이같은 건강 악화에 따라 정가에서는 다음달말 노무현대통령 취임 1주년때 적극검토중인 대북송금 특별사면에 박 전실장이 포함될 지 여부가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당초 박 전실장의 경우 대북송금 사건외에 현대비자금 1백50억원 수수혐의로 1심 재판에서 12년의 중형이 선고된 만큼 사면대상에서 제외했었다.

하지만 박 전실장의 특별사면 배제에 대한 김대중 전대통령 반응이 대단히 부정적인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박 전실장 건강마저 악화됨에 따라 사면까지는 아니더라도 병원이송 입원치료 단계를 거쳐 병보석 등의 형태로 석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정가 일각에서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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