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이 42.2m/s 를 기록했던 제17호 태풍 '타파'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으나 태풍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여수시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0시부터 22일 오후 8시까지 여수시 강우량은 151.3mm였고, 순간 최대 풍속은 42.2m/s였다.
이로 인해 지난 22일 오후 전남 여수시 오림동 한 거리에는 바람을 이기지 못한 창고 건물이 쓰러졌으며 덕충동에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야산의 토사가 흘러내려 긴급복구에 나서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시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174건으로 간판 36건, 가로수‧가로등 31건, 정전 4건, 건축물 35건, 법면 유실 1건, 교통시설물 6건 등으로 현재까지 시는 피해 77건을 응급 복구했고, 현재 법면 유실 1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96건은 자력복구 사안에 해당돼 소유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여수시 남면 화태도를 중심으로 가두리 양식장 피해와 농작물 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시는 23일부터 30일까지 수산 증‧양식 시설과 농작물 등에 대한 태풍 피해 현지조사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복구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시민 모두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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