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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중진-부패세력-철새가 3대 숙정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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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중진-부패세력-철새가 3대 숙정대상"

장성민 '민주당 전면쇄신' 촉구, "개혁실패하면 전멸"

민주당내 호남중진들의 대대적 물갈이를 주장해온 장성민 청년위원장이 7일 오전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17대 총선에서 공천혁명을 통해 특권을 누려왔던 기득권 세력들이 전면 용퇴하지 않으면 수도권과 호남에서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중진 전면 용퇴'와 '철새정치인' '부패정치인' 척결을 주장했다.

***"3대 숙정대상은 호남중진-부패정치인-철새정치인"**

장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민주화시대에는 정치개혁의 화두는 정권교체였으나 지금 정치개혁의 최대화두는 정치인 교체"라며 "그러나 민주당을 포함한 대다수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활동보다는 과거의 구태 정치를 답습해 가고 있다"고 당 지도부와 중진을 질타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조순형 대표를 겨냥해 "신년사에서 '젊고 참신한 인재를 많이 끌어들이겠다'던 당 대표의 약속은 불과 며칠만에 '당의 단합과 안정'이란 이름으로 온데간데 없어졌고, 곧바로 구태정치인, 철새정치인의 영입이 시작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위원장은 이어 즉각 당이 시행해야 할 개혁강화의 세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 공천과정에서 숙정해야 할 '3대 대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그는 우선 첫번째로 "개인의 능력보다는 호남이란 지역주의와 민주당이라는 당명으로 국회의원직을 보전해 오면서 아직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당과 정치의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들을 교체해 내는 일"이라며 호남중진의 용퇴를 촉구했다.

두번째로는 "부패한 정치인들을 새롭고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들로 대거 교체해 내는 일"이라며 현재 검찰로부터 체포대상으로 지목된 부패 정치인들의 전면물갈이를 주장했다.

세번째로는 "국민주권을 위반하고 정치를 공익의 대상이 아니라 사익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철세정치인들을 교체해 내는 일"이라며 기존당내의 철새정치인 숙정과, 현재 당지도부가 추진중인 철새정치인 영입작업을 전면 중단을 주장했다.

***"개혁 실패하면 몰락, 성공하면 1백석 가능"**

장 위원장은 "만일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공천혁명을 통한 전반적인 정치인교체에 실패를 하게 된다면 이는 17대 총선을 계기로 저희 당의 존립의 가치를 흔들게 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뒤 "그러나 만일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전면쇄신을 통한 인물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 낸다면, 다가올 17대 총선에서 90~1백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의 이같은 '3대 숙정론'은 박상천 의원을 필두로 한 호남중진들과, 현재 방탄국회로 체포를 면한 박주선-이훈평 의원 및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김운용 의원 등 당내 부패혐의 정치인, 현재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한동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어서 앞으로 민주당내 대격론을 예고하고 있다. 영남 중진 퇴진을 요구하는 한나라당의 물갈이론에 이어, 이번에는 호남 중진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물갈이론이 정가를 강타하는 양상이다.

다음은 장 위원장이 문서 형태를 빌어 언론에 배포한 '호남 중진용퇴를 촉구한다'는 성명 전문이다.

***호남 중진용퇴을 촉구한다**

최근 들어 정치권에 물갈이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민심의 반영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은 정치권의 환골탈퇴를 요구하고 있고 그 핵심은 바로 부패정치인과 구태정치인들을 교체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치권은 국민들의 이런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밤낮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희 당을 포함한 대다수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활동보다는 과거의 구태 정치를 답습해 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젊고 참신한 인재를 많이 끌어들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치를 보여주자"라고 다짐했지만 이런 당대표의 약속은 불과 며칠만에 당의 단합과 안정이란 이름으로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그리고선 곧바로 구태정치인, 철새정치인들의 영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희 민주당이 개혁의 대로를 걸으며 정치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며 비개혁의 오솔길을 숨어 걷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70, 80년대 민주화를 주도해 오면서 이 땅에 새로운 정치적 희망과 변화를 불러 일으켰던 정당이 오늘의 개혁을 외면하고 변화를 포기한다면, 이는 민주당의 역사성과 시대적 소명 그리고 전통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당을 비롯한 정치권 모두는 새로운 변화를 바라고 있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개혁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저희 당이 시행해야 할 개혁강화론의 기본 요지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개인의 능력보다는 호남이란 지역주의와 민주당이라는 당명으로 국회의원직을 보전해 오면서 아직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당과 정치의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들을 교체해 내는 일입니다.

둘째, 부패한 정치인들을 새롭고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들로 대거 교체해 내는 일입니다.

셋째, 국민주권을 위반하고 정치를 공익의 대상이 아니라 사익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철세정치인들을 교체해 내는 일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위의 세 가지 사항을 시대적 소명으로 알고 다가올 17대 총선에서 공천혁명을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그 공천혁명의 주 대상지역은 바로 저희 당의 주력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이야말로 저희당의 절대 변화를 원하고 있고 정치인들의 전반적인 물갈이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희 당이 이 지역에서 공천혁명을 통한 전반적인 정치인교체에 실패를 하게 된다면 이는 17대 총선을 계기로 저희 당의 존립의 가치를 흔들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일 저희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전면쇄신을 통한 인물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 낸다면, 다가올 17대 총선에서 90~100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당으로부터 지역주의 타파와 개혁이란 미명하에 탈당한 정치인과 정당의 존립을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저희 당이 더 큰 개혁을 통해 더 큰 화합과 통합의 정당이 될 수 있는 길은, 호남지역의 현역의원들이 그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당과 당원을 위한 자기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호남지역의 모든 중진과 초재선들이 전면 물갈이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호남의 국회의원들은 저희 당의 적지 않은 혜택을 누려왔음을 부인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호남 지역의 지지자들은 무조건 정당만 보고 투표를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의 유권자들은 인물에 대한 선택적 대안을 갖지 못했으며, 지금 이 지역이 전면 물갈이를 높게 열망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호남지역 지지자들의 이와 같은 간절한 바람을 거부하고 개혁을 포기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역사적 패배를 맞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점이 지금 매우 두렵게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호남에서의 공천혁명에 불길을 지펴 나가야 합니다.

첫째, 17대 총선 전에 공신력 있는 2개 이상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하여 호남전역을 상대로 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전면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래서 당에 대한 지지도가 후보에 대한 지지도보다 현격히 높게 나타난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가 자진해서 용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개별적으로 실시하여 후보 교체에 대한 여론이 후보지지에 대한 여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인물에 대해서도 자진 용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제 저희 민주당은 지역정당을 탈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발점을 맞고 있고 돈과 연줄 그리고 계파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과감한 정치개혁을 주도하여 보다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국민 앞에 내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더 큰 개혁으로 더 큰 한국정치의 변화를 추동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당은 이제 개혁을 강화해야 하고, 그 개혁 강화는 공천혁명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그 공천혁명의 실현은 바로 저희 당의 최대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서부터 전면 물갈이를 통해 이뤄져야 함을 전면 촉구합니다.

저희 민주당은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여 적체된 한국정치의 역사적 변화를 일으킨 한국정치개혁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민주화시대에 정치개혁의 화두는 정권교체였습니다. 그러나 세계화 ․ 정보화시대에 정치개혁의 최대화두는 정치인 교체입니다. 정권교체라는 정치개혁의 대명사를 만들어내었던 정당답게 이제 또 한번 정치인교체를 통한 한국정치개혁의 새로운 신화를 저희 민주당이 창조해내야 합니다. 민주당의 자기헌신적인 정치개혁은 결국 국민과 국가와 국익을 위한 헌신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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