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아제르바이잔(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지난해 한국의 산사에 이어, 올해 한국의 유교서원을 열 네번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도동서원, 경남 남계서원, 전남 필암서원, 전북 무성서원, 충남 돈암서원 등 국내 9개 서원이다.
본래, 서원의 설립 목적은 존현양사(尊賢養士) 즉‘어진이를 높여서 선비를 기른다’는 뜻으로, 훌륭한 학자와 연관이 있는 곳에 서원을 세우고 학문과 덕행을 본받아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서원을 건립했다.
경북도에서는 다양한 서원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 선비체험, 성년식․향음주례․다례체험, 공연 등을 통한 서원의 교육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속유산으로서 9개 서원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의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과 연계해 체류 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경북도는 세계유산 전국 최다 보유 광역지자체로서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 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을 각각 등재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선조가 물려주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로 삼고, 과거 교육 기관을 미래 교육의 산실로 이어갈 것이다”며,“세계유산을 최다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걸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과 인류와 함께 유산의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관광 자원화하고 활용하는데 힘써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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