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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구 소나무재선충 파쇄작업장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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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구 소나무재선충 파쇄작업장 관리 '엉망'

노지에 그대로 방치...산림ㆍ토양 등 2차오염 우려

▲노지에 방치되어 풀로 덮여있는 농약병. ⓒ환경운동연합
"창원시 의창구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파쇄작업장이 노지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산림과 토양 오염이 걱정됩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파쇄작업장 관리가 너무 엉망이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즉 노지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훈증처리 과정에서 사용한 피복 방수포와 포대, 농약병 수백 개가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물품들이 방치돼 있는 곳 바로 옆에는 신천천의 물이 흐르고 있고 이 하천의 물은 낙동강으로 유입되기에 더욱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파쇄작업장 노지에 훈증 때 사용한 후 방치되어 있는 피복제에는 2016년 제조라는 문구만 있고 훈증시 필수적으로 기입해야 할 일련번호, 작업일, 작업자, 처리약품, GPS 등 필수표기 사항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방치된 피복제 아래에 숨겨진 농약병. ⓒ환경운동연합
또 이들은 "훈증을 할 당시 사용한 메탐소듐 액제 킬퍼와 쏘일킹 농약병 수백 개가 뚜껑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어 있는데 비가 오면 농약병에 묻어 있는 액체가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면서 이들은 "농약병 뒷면에는 사용한 후 농약용기 수집장에 버려야 함을 명시해 놓았고 빗물에 씻겨 직접 흘러 들어갈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이처럼 노지에 방치해두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공분했다.

이들은 "보다 큰 문제는 실질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은 완전한 방제가 어렵기에 방제를 위해 훈증처리·항공방제·파쇄 등의 작업을 매년 반복하게 될 것이라는데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이 항공방제·훈증처리 등의 화학적 방제로 농약을 살포하면서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산림과 토양, 하천 등에 2차오염을 일으켜서 더욱 황폐한 국토가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매년 수백억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관리부실로 인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른바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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