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원은 가을이 되며 버섯서식환경이 갖춰져 일부 독버섯은 어릴 때 일반 식용버섯과 그 모양새나 색깔이 비슷해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주로 국내 야산에는 식용이 가능한 버섯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등 60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어릴 때 작은 달걀모양이고 성장하면 백색의 대와 갓이 나타나 갓버섯이나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쉬우며 그 외 개나리광대버섯은 꾀꼬리버섯(식용)으로, 노란다발버섯(독버섯)은 개암버섯(식용)으로 오인 할 수 있다.
독버섯은 먹은 뒤 6~8시간 후면 구토나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어 잘 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먹지 말고 주변에서 만나는 야생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으로 의심해 보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오인해 독버섯을 먹었을 때는 소금물로 토해내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하며 독버섯의 종류에 따라 작용하는 독성분이 다르므로 섭식한 버섯을 꼭 가지고 가야한다.
한편, 식약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7년 동안 30여명이 독버섯을 섭취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 중 10여 명이 사망했다.
기술원은 경북지역 버섯재배농가에서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새송이, 팽이, 양송이버섯 등의 우수한 품질의 버섯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안전한 재배식용버섯을 안전하게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김종수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독버섯은 화려하고 탐스러워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기 쉬워 야생에서는 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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