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의 '불퇴전'…조국 前제수 자택 압수수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의 '불퇴전'…조국 前제수 자택 압수수색

윤석열 "정치, 하나도 관심 없다…검사의 정치 편향은 부패와 같아"

조국 법무부 장관이 9일 임명됐지만, 그를 겨냥한 검찰의 수사는 더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10일 조 장관 동생의 전처(조 장관의 전 제수) 조모 씨의 부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맡았다. 중앙지검 특수부는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속 부대로 여겨진다.

검찰은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씨 간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 실제 매매가 이뤄진 게 아니라 정 교수 소유 주택을 조 씨 명의로 돌려놓은 것으로 보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또 전남편(조 장관 동생)이 대표였던 고려시티개발의 채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하며 웅동학원에 소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채권양도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 씨는 앞서 조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난달 19일 낸 입장문에서 자신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씨 외에도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시앤티' 대표 최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최 대표에 대한 수사는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연관돼 있다. 검찰은 앞서 사모펀드와 관계된 자동차 부품 회사 대표에 대해서도 전날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 인사권과 수사지휘권을 쥔 현직 법무장관에 대해, 취임 첫날과 이튿날 검찰이 수사를 이어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정권과 검찰의 대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뉴스1>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대검 간부들과 점심을 들며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특히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며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자신을 겨냥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헌법주의자"라며 조 장관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강조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전날 법무부 간부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수사는 공정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보고받거나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날 법무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취임사에서 밝혔듯, 앞으로 법무부 혁신, 검찰 개혁, 공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검찰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조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의 국회 입법을 지원하고 검찰 개혁 작업을 추진할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