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7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피해 3건, 체육시설 펜스 전도 2건, 부안군 상왕등도 부잔교 파손, 가로수 전도 1건, 가로등 전도 1건 등 총 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게되고 있다.
전북도는 도로 피해와 가로수·가로등은 모두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부잔교와 체육시설의 경우 특보가 해제된 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4건으로 주택 12동이 지붕, 베란다 등이 파손돼 응급조치를 마쳤으며 부안의 한 노후 주택이 전파돼 이재민 2명이 발생했다.
또한 5개 시군에서 벼 도복피해 218ha, 완주와 전주에서 배 낙과피해 1건(31ha)이 있었으며, 양식장 피해 1건, 어선 피해 6건, 축사 피해 2건, 주택지붕 파손으로 인한 2차 피해로 차량 피해 1건이 접수됐다.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연결도로는 이날 15시부터 통행제한이 해제됐으나 여객선과 군산공항, 국립공원 탐방로 등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전북도는 피해상황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최용범 행정부지사가 주택 전파 현장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등 피해 현장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또 태풍 특보가 해제돼도 태풍 피해상황 조사를 철저히 해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송하진도지사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며 도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주문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날 러시아에서 조기 귀국해 7일 새벽 2시 30분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링링에 총력대응을 지시한데 이어 이날 오후 다시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주요 실국별 피해현황과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태풍에 따른 본격적인 피해상황 파악과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송 지사는 “태풍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거나 신고되지 않은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피해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송 지사는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하면 자원봉사 동원도 미리 검토하고 예산이 소요될 경우 선 조치 후 예산을 집행하는 등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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