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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일부 교수들" 더 큰 혼란 막으려면 '총장선거 일정' 당분간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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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일부 교수들" 더 큰 혼란 막으려면 '총장선거 일정' 당분간 멈춰야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한 강동완 총장 “위법행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조선대 법인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제17대 총장 후보 등록을 공지하자 강동완 총장측이 법원에 총장선거중지 긴급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 충돌 상황이 빚어지자 선거 관련 법적 논란이 학내 교수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일부 교수들이 게시판에 잇달아 선거 강행을 우려하는 글을 올려 선거일정 중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상대 A교수는 “강총장이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에서 선거를 이대로 진행하면 대학이 더욱 혼란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법원의 결정은 늦어도 9월 안에 이뤄진다. 절차를 잠시 멈추고 결과를 보고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교수는 입후보자들에게도 총추위에 후보등록 보류를 요청하라고 주문했다.

▲조선대 총장선거 후보등록 마감이 오는 6일로 공지된 가운데 선거절차를 당분간 중지하자는 교수들의 주장이 잇달아 학내 게시판에 게재돼 선거중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사진은 조선대 정문 전경)ⓒ조선대학

법학과 B교수는 “총장해임 원처분의 취소로 법적 지위와 권한을 회복한 강동완 총장이 법원에 선거중지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에서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여도 원천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다.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학과 C교수는 “아무리 급해도 순리에 맞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화해와 상생 차원에서 강동완 총장을 업무복귀 시킨 후 선거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방지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장선거 절차를 중지하자는 교수들의 글이 잇달아 학내 게시판에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강동완 총장은 3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 총장은 성명서에서 조선대학교 발전을 위한 100인회의 구성을 제안하면서 “교내 갈등 국면의 본질인 월권 및 모든 불법 탈법 등 위법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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