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기업의 절반이상이 추석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자금사정 또한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4일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67.9%가 올해 추석 명절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대비 1.2%p 증가한 수치며 세부적으로 ‘다소악화’가 50.9%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과비슷’ 24.5%, ‘매우악화’ 17.0% 등의 순이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부진(50.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력 난(11.4%)’, ‘고용노동환경변화(10.5%)’, ‘기업관련 규제(10.5%)’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역시 ‘다소악화(44.8%)’, ‘전년과비슷(40.0%)’, ‘매우악화(9.5%)’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75.8%)’ 응답이 가장 많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53.3%)’에 이어 ‘1~3일(36.2%)’, ‘5일(6.7%)’ 등이며 응답기업의 44.8%는 ‘납기준수(70.2%)’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 에 비해 3.5%p 감소한 60.0%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80.4%)’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54.8%)’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와 동일한 86.7%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식품(48.4%)’과 ‘생활용품(39.6%)’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계속되는 내수부진에 기업들의 피로감이 더해져 올 추석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체된 내수진작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방안과 경제활력 제고 방안 등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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