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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비리 특검'에 김진흥 변호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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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비리 특검'에 김진흥 변호사 확정

<속보> 정치적 중립성 뚜렷한 '원칙주의자'

노무현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에 김진흥 변호사(61)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흥 특검, 정파성 없는 원리원칙주의자**

청와대와 법조계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박재승 대한변협회장으로부터 김진흥 변호사와 박인환 변호사를 복수추천받고 심사숙고 끝에 김진흥 변호사를 특검으로 확정했다.

김 변호사는 1942년 전북 임실 생으로 단국대를 졸업한 뒤 육군 법무관 1회로 임관해 국방부 특별배상 심의위원을 역임하다가, 지난 90년 변호사 개업이래 현재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과 단국대 법대 겸임교수를 맡아 약관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그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성실한 학구파'로 유명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어 법조계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정치적 중립성'이 뚜렷하며 원리원칙에 강한 '원칙론자'로 알려져, 박재승 변협회장이 특검후보로 노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게 변협측 전언이다.

김진흥 특검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특검보 3명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인력 선발과 사무실 마련 등 준비기간 20일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늦어도 내년 1월13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해 내년 4월 총선직전까지 활동하게 된다. 특검은 준비기간후 2개월 동안 수사를 하게 되며 수사연장이 필요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개월 동안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변협이 특검후보를 복수추천하는 과정에 25명의 후보 대다수가 기피한 데에서도 알 수 있듯, 김진흥 특검은 양길승-최도술-이광재 비리의혹 등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해야 하며 그 결과 김특검이 안게될 정치적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특검이 밝혀야 할 3대 의혹**

특검법에서 제기하고 있어 김특검이 진상을 밝혀야 할 대통령 측근 비리 관련 내용은 크게 최도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양길승 전 대통령 비서실 제1부속실장에 관련한 의혹 등 세 가지다.

첫째, 최도술 전 비서관에 대한 의혹 수사로 최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SK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로, 이밖에 그는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부산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지인인 이영로씨와 함께 관급공사 수주 청탁의 명목으로 3백억원을 수수했다는 게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다.

둘째, 한나라당은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문회장이 양평 TPC골프장 회원권을 담보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농협중앙회 원효로지점에서 1백15억3천2백만원을 불법대출 받는 과정에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노 대통령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검찰 조사에 대비한 비밀대책회의 관련 녹취록에서 썬앤문그룹이 이광재 등 노 대통령 후보측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문회장에 대해서도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셋째, ‘양길승씨 청주 향응 사건’과 관련, 살인교사 및 조세포탈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가 경찰 및 검찰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양씨 및 검.경 관계자들에게 금품 로비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이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부인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노무현 후보측에 네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제공하고, 양씨의 청주방문시점인 2003년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4억9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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