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 주민대책위가 19일 회천동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쓰레기반입을 거부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졌다.
봉개동 주민들은 19일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음식물처리차량 등 모든 쓰레기반입차량의 출입을 차단하고 집회농성을 벌이고 있다.
봉개동 주민대책위원회는 관할행정부서인 제주시로부터 2021년 10월 말까지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이설계획을 골자로 하는 '봉개동폐기물처리시설연장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실제 쓰레기매립장 이설은 이보다 1년 반이 늦은 2023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밝힘에 따라 제주도와 행정당국이 이 협약에대한 이행을 요구하며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
이와관련 제주도는 회천동매립장의 사용기한이 2021년10월 말까지로 사용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서귀포 색달동에 3만4734m²의 사업부지에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1일 340톤의 음식물처리시설을 완공하고 2021년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시행에 필요한 기획재정부의 적정성검토등 행정절차와 국비확보가 늦어짐에 따라 색달동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이설은 이보다 1년 반이 늦은 2023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대해 봉개동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미 2011년과 2016년 2018년 세 차례나 회천동쓰레기 매립장 사용기한을 연장해 주었음에도 또다시 재연장해달라는 것은 지역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인근주민들은 그동안 악취와 쓰레기운반차량들의 출입으로 인해 온마을이 쓰레기처리 시설로 전락했다'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마을이미지를 회복 하고 주민들의 주권을 당당히 지켜나가겠다'며 '더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오전에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등이 처리시설로 들어가지 못할경우 오후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돼 대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에대해 제주시는 쓰레기반입거부에 대한 대책은 봉개동주민 설득이외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현재 주민대책위원회 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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