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완공이 1년반정도 늦어질것으로 예상되면서 쓰레기처리에 대한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제주시청 브리핑룸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계획했던 2012년 10월 말까지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이설이 1년 반이 늦은 2023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시장은 시설 이전계획에 대해 '제주도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검토등 행정절차에 시일이 소요되면서 지난달에서야 국비확보가 결정돼 2023년 상반기로 이설계획이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쓰레기 매립장인근 봉개동주민들에게 악취등의 불편을 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50만 제주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점을 이해해줄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악취유발시설물에 대한 악취제어 안개분무시스템을 8월 이미 발주했고 음식물 전 처리시설인 약액시설 추가설치도 발주중이며 매립장 악취차단을 위해 설치중인 전체 가림막설치 공사는 다음주중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고시장은 이날 '제주시를 비롯해 행정관서 에서 할수있는 모든방법을 총동원해 모든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쓰레기처리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26일부터 11월30일 까지 악취배출시설 현황조사 대상에 봉개동 처리시설을 포함해 악취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악취관리지역 지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시장은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에서 밝힌 19일 이후 회천매립장 쓰레기반입 거부에 대한 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봉개동주민대책위원회에서 이해해 주는것말고는 음식물쓰레기 수거등 특별한 대책이없다'고 말해 쓰레기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지난 6일 제주도에서는 회천매립장내 음식물 처리시설 사용기한을 현재 2021년10월31일에서 2023년 상반기로 연장해 달라는 요청서를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에 전달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제주시 에 보낸 회신을 통해 '당초 2021년 10월 30일까지 회천매립장내 음식물·재활용품 처리시설 사용기한에 대한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사용 연장협약을 체결했다'면서 17일까지 제주도지사의 책임있는 이행과 조치가 없을 경우 19일부터 회천매립장 쓰레기반입을 전면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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