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달 1일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 발표 직후부터 지역 내 소재·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해 왔었다.
이처럼 김해시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일본이 언제라도 개별허가 품목을 추가 지정해 수출을 규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김해 주촌면에 위치한 ㈜흥아포밍은 자동차 외장품을 생산해 르노삼성자동차·닛산 등에 납품하는 기업으로 일본에서 보호테이프 등을 수입하고 있다.
진영읍에 위치한 동화에이시엠(주)은 항공기 치공구 등을 주로 생산해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에 납품하는 회사로 일본산 자재인 '인바' 소재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날 기업 두 곳 모두 현재까지는 일본 수출규제 관련하여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체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일본규제에 따른 피해상황이 없으나 계속해서 김해시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성곤 시장은 "지금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국가적인 비상 상황인 만큼 김해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역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일본 수출입규제 피해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 민관 합동 비상대책단(T/F) 편성으로 대상기업 경영안정자금 우선지원과 세제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