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광주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 등 1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아베 정권 경제 침략을 규탄하는 광주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마쓰비시 중공업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근로정신대 양금덕(84) 할머니, 이용섭 광주시장, 이철우 5·18 기념재단 이사장,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 등도 참석했다.
시민대회는 민중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자유·주제 발언과 문화 공연, 가두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NO아베', '역사왜곡, 경제침략', '아베 규탄',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 폐기하라’ 등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아베 정권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또한 시민들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폐기를 강력요구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대형 디오라마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남북경제협력 등을 자주적인 입장에서 해결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초청 인사로 연단에 오른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중학교도 보내준다는 거짓말에 일본으로 간 이후 배고픔과 고통을 당하면서 일을 했다”며 “그러나 아베는 지금도 우리들에게 사죄 한마디 없고 여전히 한국 사람을 동물 취급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양 할머니는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의 힘도 넉넉하다. 제 원도 풀어주시고 아베를 규탄하는데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민대회는 ‘안 중근 손도장 찍고 아베 규탄 글쓰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대형 디오라마 포토 존 퍼포먼스’ ‘일본제품 불매활동 및 아베규탄 서명’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광주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광주시민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지역 연대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아베규탄 투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북구 평화인간띠잇기 추진위원회가 북구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친일 적폐 청산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염원을 담은 손에 손 잡고 평화인간띠 퍼포먼스를 벌이고, 광복절인 15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8·15 반일 전국 집회'에 대대적인 시민 시위 단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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