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의병창의지와 충남 공주의 공산성 등이 광복절 역사여행 10선에 선정되면서 한여름 관광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이하는 올해 광복절이 어느 해보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역사여행 10선’을 선정했다.
‘역사여행 10선’은 역사관광지 1~2곳과 테마여행 10선의 대표 코스 중 1~2곳으로 구성했으며 역사여행과 함께 다양한 자연환경·체험·즐길거리·문화예술 등을 포함했다.
충남권에서는 ‘위대한 금강역사여행’ 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의 거점지로 불리는 공주제일교회에서 공주 공산성을 거쳐 대전 근현대박물관 코스가 선정됐다. 과거부터 근대까지 이어져온 역사를 경험하는 코스다.
이어 충북권에는 ‘중부 내륙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 영월 고씨동굴에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거쳐 제천 자양영당 의병창의지 까지를 코스로 정했다. 이 코스는 ‘시원한 자연도 즐기고 역사기행까지’라는 부제도 달리며 마지막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인 의병들의 올곧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이밖에 ‘선비이야기 여행’지로 안동 삼청각~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문경 레일바이크 코스가, ‘남쪽빛 감성여행지’로 부산 광복기념간~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통영 서피랑 코스가, ‘해돋이 역사기행’으로 포항 구룡포근대문화관~경주 최준선생 생가~울산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이 선정됐다.
또한 광양 윤동주유고보존지~순천만 습지~보성 율포해변이 ‘남도 바닷길’ 코스로, 전주 경기전~군산 근대박물관~부안 청자박물관이 ‘시간여행 101’ 코스로, 목포 근대역사관~정명 100주년기념관~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남도 맛기행’ 코스로, 화성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수원 화성행궁~파주 통일동산이 ‘평화역사이야기 여행’지로, 오대산 월정사~강릉 경포해변~속초 시립박물관이 ’드라마틱 강원여행’지로 포함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선정된 코스와 관련해 ‘광복절을 맞아 가고 싶은 역사여행지 투표’와 ‘나만의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코스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역사여행지 투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코스를 선택한 후 그 이유를 간략하게 남기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나만의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코스 만들기’는 추천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1박2일 여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총 100팀을 선정한 후 여행 지원비를 지급한다.
다만 여행 경비를 지급받은 지원자는 15일에서 31일 사이에 여행을 떠난 후 후기를 작성해야 하며 후기는 영상 부문 및 사진·글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우리 국토와 역사,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테마여행 10선의 대표관광지 등 곳곳에 숨겨진 국내여행의 명소들도 함께 찾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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