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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시 이라크정책 반대여론 급증

6할이 이라크 상황 나날이 악화 우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CNN과 USA 투데이 및 갤럽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1천7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나 지난 8월의 41%보다 크게 치솟았다.반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지난 8월의 57%에서 45%로 급감했다.

또 미국이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것이 실수였다는 응답비율은 39%에 이르러 10명 가운데 4명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23%만이 실수라고 응답을 했다.

또 10명 가운데 6명꼴로 이라크에서 미국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6월보다 두배로 오른 수치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호조에 따라 점차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시 대통령의 경제운용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30%가 "현 경제상황이 좋다"고 보고 있어서 지난 9월 초의 21%보다 증가했으며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53%에 이르러 지난 9월 초의 40%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47%만이 찬성하고 50%는 불만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만족도에 대해서는 54%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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