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연습이 한창인 남부대 다이빙 경기장에 핑크머리에 핑크 원피스를 입은 중년 외국인 남성이 나타나 관객들의 눈길을 한 몸에 모았다.
이 남성은 호주 여자 수구팀 ‘핑크 포인터즈’를 응원하기 위해 나선 이 팀의 마스코트다.
복장이 왜 이렇냐는 질문에 그가 답한 건 호주 여자 수구팀이 옷을 골라줬다는 답변 뿐, 실제 이 남성은 65세 이상급으로 출전하는 미국 남자수구 출전팀의 선수다.
올해로 67세인 이 남자는 닥 호퍼(Doc Hofer)씨로 미국 2개팀의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호퍼씨는 호주 여자 수구팀 ‘핑크 포인터즈’와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한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해 인연이 시작됐다고 한다.
20여 년 전 당시 호주 ‘핑크 포인터즈’팀에서 응원을 부탁했고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다.
그는 "광주에 와서 너무 좋고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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