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회복을 위한 청신호가 될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추가 경정예산에서, 고용위기지역 맞춤형 희망근로 지원 및 기업 경영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센터 운영 추진과 예산 확보 부족으로 공사 진행 과정에 우려를 낳고 있던 새만금 신항만 공사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됐다.
6일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전북 군산시)은 이번 추경에서 군산지역 경제회복 대책으로 320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체 정부안 6조6837억원에서 이번 최종 통과된 추경은 5조8269억원으로, 약 8600억원이 감액됐다.
확정된 추경안은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및 강원지역 산불과 포항지역 지진 피해 복구등 재해 대응 예산이 중점 편성되면서 일자리 및 지역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이런 가운데 나온 군사지역 예산 확보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용위기지역 맞춤형 희망근로 지원 사업 예산으로 55억원과 위기대응지역 기업 비즈니스센터 운영 예산 5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3개 유형 13개 사업을 진행해 약 8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위기대응지역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 운영을 통해 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적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하수관거가 정비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던 옥서지구에 하수관로 정비사업 예산으로 10억원(전체 사업비 141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새만금 지역 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성과를 거뒀다.
새만금 지역 신시, 야미도와 고군산군도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맞춰 해양관광 및 레저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항만 건설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 사업비 2조8837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에 추경 24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군산지역 영세 목재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추경 4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건조 및 제재, 가공, 방부시설등을 현대화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김 의원은 “군산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일자리 및 지역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이번 추경에서 의미있는 예산확보가 이뤄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이 조기에 잘 집행될 수 있게 철저하게 챙기고, 군산시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올 가을에 있을 내년 본예산 심사에서 5년 연속 예산 1조원 돌파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회생 대책을 더욱 많이 담을 수 있게 당장 오늘부터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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