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운천의원은 30일, 제51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상산고 관련해서 법적 다툼을 예고한 김승환 교육감에 대해 주민소환으로 퇴진운동까지 벌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교육부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결정’과 관련해 “벽돌 한 장 지원하지 않은 김승환 교육감이 상산고를 폐지하려고 갖은 수단을 강구했다"면서 “교육부가 '교육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법적다툼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최소한 김승환 교육감은 지금까지 피해를 준 3대 축, 학부형, 학생, 교사 그리고 국민들에게 마땅히 사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며 “한마디로 얘기하면 후안무치한 교육감이다"면서 “후안무치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뻔뻔스럽게 부끄러운 줄 모른다’이다. 진짜 후안무치한 교육감"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계속 이렇게 나간다고 하면 용납할 수 없다. 제2단계로 전라북도 내에서 주민소환으로 퇴진 운동까지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김승환 교육감에게 요구한다. 이제 제발 양심을 갖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지금까지 해온 무리한 재량권 남용을 정상화시켜서, 도민과 국민들이 인정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교육부의 부동의 결정에 대해 "어제 저녁까지 변호인들과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헌법 재판소에 권한 쟁의 심판 선고하는 쪽이 맞겠다. 그리고 최종 결론은 오늘,내일 중에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헌법 재판소 구성 분포를 본다면 특정 정치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헌법적 판단을 하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른시일안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전북교육감의 존재 근거는 전북 도민의 신임"이라면서 "상산고의 자사고 유지를 요구한 일부 정치권이나 학부모들의 요구에 귀기울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아들이 에이레벨을 거쳐 자력으로 케임브리지에 입학한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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