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너울성 파도와 갯골 등의 위협으로부터 주민과 피서객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창군 동호항에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을 확충했다고 29일 밝혔다.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은 기존의 듣는 경보시설과 달리 위험경보 문자 표출 및 음성방송이 가능한 ‘보고+듣는’ 다목적 경보단말시설로 재난상황 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해 해안가 주변 이용객의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전북도는 2016년부터 국․도비 2.4억원을 포함 총 4억원을 들여 부안 모항해수욕장, 고창 만돌 및 하전 갯벌 체험장, 구시포 해수욕장에 이어 올해 동호항까지 모두 5곳에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을 확충해 왔다.
현재 전북도내에 설치된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은 전광판을 통해서는 기상청 연계정보를 활용, 기후변동상황, 기상특보, 재난문자 등 실시간 상황을 표출해주고 있으며, 도 경보통제소와 군 재난상황실에서 직접 육성으로 실시간 위험상황을 전파해 재난발생시 주변 이용객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밤 11시경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신모씨(27) 등 2명이 해양경찰에 구조되는 등 전북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바닷물에 고립되는 안전사고는 해마다 20~40건씩 발생해 왔으며,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18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해 설치된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은 해수욕장 및 갯벌 체험객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전북도는 여름철 피서객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을 조기에 구축 완료했고, 앞으로도 해안가를 대상으로 다목적 경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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