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과 순창 등지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69.2㎜를 기록한 가운데 군산 어청도가 162.5㎜로 최고 강수량을 나타냈다.
이어 정읍 내장산 134.0㎜, 정읍 태인 129.5㎜, 순창 복흥 122.0㎜, 진안 주천 90.0㎜ 등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27일 낮 12시를 기해 전북 도내 8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 및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순창과 정읍에 총 48건의 폭우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은 6건으로 정읍 부전제삼거리(국도 29호) 부근 등 도로 토사유입 4건, 적성면 구미교 하천제방월류 1건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42건으로 농기계 침수 1건(7대), 주택침수 순창 2건, 정읍 1건, 비닐하우스 침수 38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진안군 구량천 세월교에서는 물이 불어 통행하지 못하는 피서객 11명을 119소방대가 출동해 구조했다.
호우특보가 해제된 27일 오후 2시 현재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개 협업부서가 이번 호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계속 파악 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7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시군에 호우 대비 시설물 안전관리를 지시했으며,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3개 협업부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도민들도 호우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피해가 발생된 지역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해, 피해사항이 있는 경우 신속히 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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