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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술 "SK에선 받은 돈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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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술 "SK에선 받은 돈 없다" 주장

이상수 "25억 모두 영수증 처리"

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4일 오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상수 통합신당 의원을 소환, SK비자금 수수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15일에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소환해 1백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최도술, "어렵게 대통령 됐는데 물의 일으켜 죄송"**

최도술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57분께 고급승용차 에쿠우스를 타고 기사와 함께 대검청사에 도착, 취재진에게 "모든 것은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 어렵게 대통령이 됐는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할 따름이다"며 "SK로부터 돈 받은 것은 없고, 손길승 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고 혐의내용을 전면부인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또 "총무비서관 사직 다시 검찰이 내수중인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답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부산지검에서 조사받은 사실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지난 대선 직후 SK측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을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수수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대선에서 노무현후보가 당선된 후인 작년 12월말 부산지역 은행 간부 출신 이모씨의 소개를 통해 SK측으로부터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CD 11억원을 받아 이중 일부를 대선 당시의 채무변제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수수한 SK 돈의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뇌물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수 의원 "검찰, 최도술씨 비리 용기있게 파헤쳐"**

검찰은 또 이상수 의원을 상대로 지난 대선때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아 후원금 명목 등으로 25억원의 SK 돈을 받아 적법하게 처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 의원은 이날 출두에 앞서 오전 9시10분께 대검청사 기자실에 들러 20분가량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12월6일 SK그룹 산하 10개 회사로부터 15억원을 받아 경기도지부 후원회의 영수증 10장을, 같은달 17일에는 SK그룹 임직원 33인 명의로 10억원을 받아 제주도지부의 영수증 33장을 발급했다"며 "후원금 처리에 있어서 절차상 의혹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중앙당이 아닌 도지부 후원회 명의로 후원금을 받은 것은 당시 중앙당의 모금 한도가 거의 찼기 때문"이라며 "SK 임직원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수수한 것은 편법시비는 있을 수 있어도 결코 위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K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발급한 영수증 원본 33장을 기자들에게 내보이며 "이 영수증이 없었다면 억울한 누명을 쓸 뻔했다"며 "SK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전액 수표로 받았고, 후원금 외에는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최도술씨 비리 혐의와 관련해선 "검찰이 지금까지 누구도 파헤치지 못했던 대선자금과 대통령의 측근인 최도술씨 비리까지 용기있게 파헤지는 것은 음성적 돈거래 차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실상 최씨 비리를 기정사실화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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