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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문서화, 다자보장”, 파월의 북한보장 3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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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문서화, 다자보장”, 파월의 북한보장 3원칙

"클린턴때보다 진전된 내용", 2차 6자회담 12월 유력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안전보장방안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왕이부부장이 러시아를 방문, 북핵문제 관련 의견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북한과 중국 측에서 차기 6자회담이 오는 12월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차기회담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각국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 장관, “공개적, 문서화, 다자보장”3원칙 선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안보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이 주장해온 조약의 형태는 아니더라도 북한이 만족할 만한 다자보장방안을 준비중”이라면서 “대북 안전보장방안은 공개적, 문서화, 다자보장이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상정하고 있는 대북 안전보장안의 골격의 일단을 드러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파월 장관이 밝힌 '공개적, 문서화, 다자보장' 3원칙은 미국이 준비중인 안전보장방안의 골간으로, 파월 장관은 지난 1차 베이징 6자회담이 시작되기 전에도 미국 행정부가 대북 불가침을 서면 보장하고 이를 의회가 결의하는 형태로 뒷받침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전보장방안의 수준과 관련, 파월은 “지금까지 북한이 이전 (클린턴) 행정부로부터 문서 형식으로 받았던 보장 수준보다도 더 나아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지난 2000년 10월 조명록 북한군 차수의 미국 방문 때 발표된 북-미 공동성명 수준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말 베이징 6자회담의 북한측 부대표였던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 담당 부국장도 9월말 미국을 방문, 전미외교정책회의(NCAFP)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2000년 북-미공동성명 부활을 미국 쪽에 요구, 2차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 수준의 합의점을 찾아보자는 심중을 내비친 적이 있다.

이어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이 받아들일 만하고 핵무기프로그램으로 처한 난국을 풀 수 있는 방안을, 지난 80년간의 역사적인 모델을 토대로 해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혀 안전보장방안이 어느 정도 골격을 갖추었음을 시사했으며 “이번주에 즉시 이 초안을 가지고 동맹국들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혀, 빠른 시일 내에 한국과 일본, 중국 , 러시아 등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뜻임을 내비쳤다.

***각국 물밑접촉 활발,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13일 방러 **

한편 연합통신에 따르면, 파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국무부 정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베이징 북핵 후속 6자회담 재개를 협의하기 위해 동맹우방들과 접촉중”이라면서 “우리는 동시에 다른 경로들을 통해 북한측과 접촉중”이라고 밝혀 북한과 물밑접촉 중임을 시인했다.

중국 신화사통신도 10일 이와 관련,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3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 북한 핵문제애 관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 일본을 회의 당사자에서 배제해야한다는 북한측 발언에도 불구하고 북핵관련 2차 6자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차기 6자회담, 오는 12월이 적기”**

이와 함께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에 관련해서도 발언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왕광야(王光亞) 중국 유엔 대사는 10일(현지시간) “관계국들은 올해 중 차기 6자회담 개최에 동의했으며 오는 12월이 회담 개최에 가장 적기”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왕광야 유엔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1차 회담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들었고 양측이 상대방의 입장을 알게 된만큼 이번에는 상대방의 희망에 대한 대응책을 들고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북핵문제는 어렵고 복잡한 이슈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이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서 2차회담에서 진전을 이루어내야 한다”며 2차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도 외신 기자와의 전화 접촉에서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는 오는 12월이 좋을 것이며 회담 장소는 중국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밝혔다고 KBS가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의 이러한 입장표명과 함께 러시아도 “북한 핵 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지속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표는 10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6자회담 지속 노력은 각국 정상은 물론 대통령 전권 대표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도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지속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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