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자치구 포함)를 A 유형(57개) B 유형(59개) C 유형(32) D 유형(78)으로 나눠 관광경쟁력 진단을 실시,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관광공사는 '유무형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관광정책 수립과 집행이 미흡한 지자체의 군'에 밀양시 등 인근 3개 시를 포함해 조사를 진행했다.
유형(A형)에는 '유무형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적극적인 관광정책 수립과 집행을 통해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이려 노력하는 지자체로 ' 도내 창원시, 통영시, 거제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이 포함됐다.
이들 시·군은 진단 결과 산청군이 종합 98.28로 100 이하로 나타났을 뿐 나머지 시군은 모두 100을 상회했다.
'적극적인 관광정책 수립' 과 집행으로 관광자원의 열세를 극복,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지자체의 군으로 분류된 B군에는 사천시, 창녕군, 남해군, 함양군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시군도 각각 99.60, 96.45, 108.12, 99.28로 모두 밀양시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18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같이 저조한 밀양시 관광경쟁력 지표는 시의 관광정책이 외부로부터 진단받은 결과로 시 관광정책의 현주소를 말해준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유무형의 관광자원 및 관광정책 수립 집행이 상대적으로 비교 열위에 있지만 향후 개선 사업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의 군(D 유형)인 의령군(86.26), 함안군(90.88)보다는 앞섰지만 거창군(94.24) 고성군(95.22)과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32개 지자체가 포함된 전국 기초자치단체 C 유형 상위 30%의 평균은 98.90으로 밀양시는 상위 30%에도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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