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 제 211회 임시회서 허홍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밀양시정의 원활한 소통과 올바른 의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5분 발언에 앞서 “의장의 의회 운영과 시장의 의정 소통에 대해 작심하고 따가운 충고의 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의회는 집행기관을 견제, 감시하는 기관으로써 본분의 역할이 최우선의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밀양시의회는 그렇지 못하고 시장의 졸병처럼 행동하는 의장단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시 일어났던 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시장은 의회간담회자리에서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겠다고 장영우, 이선영 의원의 질의시 답변을 했는데도 시의회 간담회에서 다시 의논해 본회의장에서 사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것은 “시장에게 과잉 충성하는 공무원들이 의원사무실로 방문, 시장이 본회의장의 사과만은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고 다닌 결과였다”고 말했다.
또 의장까지 나서서 묘한 분위기로 만들고 간담회에서 입장이 난처하다며 말 못 하는 의원을 생기도록 하고, 몇몇 의원들이 조용히 넘어가자는 의견이 반수가 넘는다고 시장의 본회의장 사과를 취소하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몇몇 의원들을 앞장세워 의회를 이렇게 만드는 것이 과연 시민들과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시장의 시정 활동인지, 시장이 원하는 의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허 의원은 "말로는 소통, 소통, 화합이라고 말하지만 의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의원들의 시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경청하지 않으면서 사회단체에 축사하러 다니면서 의회하고는 몇몇 의원들만을 끼고 소통하는 위선의 시정을 하는 모습이 여러 시민의 입방아에 올려져 있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언론을 통제해 시정의 자랑거리만 기사화하게 하고 시정의 잘못된 곳을 지적하는 신문 기사를 기사화하지 못하도록 온갖 술수로써 통제하는 언론관을 가진 시장의 두 얼굴을 시정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은 다 알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도 마찬가지로 의장, 부의장이 시장을 위한 의장단인지 시의회를 위한 의장단인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의 현안 시정 질문에 시장의 적절치 못한 답변에도 의장은 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한마디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에 시장을 위한 의장인지 의원들이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의원의 위상을 정립하고 의정활동을 돕는 것이 의회 의장으로서 역할이지 시장의 눈치로 살피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홍 의원은 의회가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되는데도 시장에게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불편한 심기를 읽고 맞춰 주려고 하는 의장단을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번 일들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면 의회의장단의 의회운영의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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