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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여성공무원 인간방패 비인권적…문책하라”

청주시민대책위, 일체의 행정행위 중단과 새 거버넌스 구성·합의 수용 촉구 

▲청주시민행동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벌어진 여성공무원 인간방패에 대한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프레시안(김종혁)

지난 12일 충북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여성공무원을 인간방패로 출입문을 봉쇄한 행위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책임자에 대한 엄중문책과 청주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도시공원일몰제와 관련한 기존의 행정행위를 일체 중단하고 백지상태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시민행동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범덕 시장이 도시공원 문제와 관련해 백지상태에서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해놓고 여성공무원을 인간방패 삼아 도시공원위원회를 강행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엄연히 젠더폭력이며 비인권적 행위다. 청주시는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청주시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태를 보고 청주시장의 진실성을 믿을 수 있나? 이는 지도부의 부재 아니면 해당 직원의 직권남용이다”며 “반 인권적으로 직권남용한 직원을 처벌하면 청주시장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겠다”고 일갈했다.
▲지난 12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도시공원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여성공무원 등 시청직원들과 시민단체간에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프레시안(김종혁)

‘여성공무원 인간방패’ 논란은 지난 9일 한범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녹색청주협의회에서 구룡산공원 민간개발 등과 관련해 ‘새 거버넌스를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해 놓고도 12일 도시공원위원회를 열어 자문회의를 강행하려한 점에서 문제가 됐다.

당시 시민대책위는 도시공원위원회 참관과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구룡산공원 민간공원개발과 관련한 안건상정 자체를 행정행위로 규정하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결국 12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에서는 구룡산 개발 관련 자문회의를 안건에 채택하지 않고 ‘반려’ 시켰지만 여성공무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회의장 출입을 막아서며 시민단체와 부딪히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시민대책위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롭게 구성될 거버넌스에서 합의안을 낼 때까지 기존의 행정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은 시민단체와 협의하며 합의된 결정에 수용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국녹색당과 충북인권연대도 성명을 내고 “여성공직자를 '인간방패'로 내세운 청주시를 규탄한다. 청주시장은 사과하고 공직사회 인권의식을 개선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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