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 학생 4만5762여 명에게 무상으로 우유급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성장기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해 체력 증진과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우유 소비기반을 확대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48억 400만 원을 투입하고 이중 국비 28억 8300만원, 도와 시·군비 등 지방비 19억 2100만 원을 지원한다.
우유 무상급식 대상자는 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특수교육대상자 등이며 지역여건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교육기관과 협의하여 국가유공자 자녀 또는 학교장 추천학생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시·군별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교육기관과 협의하여 자체예산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우유무상 급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타 학생에게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내산 원유 100%를 사용한 일반 흰우유, 강화우유, 저지방우유와 같은 백색우유가 공급될 예정이며 국내산 99.0% 이상을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영양성분을 첨가한 가공유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도서·벽지지역 등 백색우유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국내산 원유 100%로 생산된 멸균유 또는 분유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우유급식 지원한도는 개당 430원(200㎖)으로 방학기간을 포함한 연간 공급일수 250일 내외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느끼는 우유급식의 단순,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백색우유 급식품목을 다양화한 '백색우유 순환 급식제' 실시를 권장하고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학교우유 급식을 통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고 우유 음용습관을 조기에 형성시켜 우유 소비기반을 확대하는 등 국내 원유자급률이 크게 하락한 현재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으로 최근 3년간 도내 초·중·고생 14만명(예산 139억원)이 우유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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