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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VIP룸에 무슨 일이’…고객서비스팀 대대적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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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VIP룸에 무슨 일이’…고객서비스팀 대대적 ‘물갈이’

팀장 등 15명 교체 1명은 업무배제, 금품수수 '의혹?'

강원랜드 VIP룸의 불법 사채업자(꽁지)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당 부서 직원들에 대한 물갈이 인사와 당사자의 업무배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사채업자 조사 과정에서 강원랜드 VIP룸 담당직원 A씨가 꽁지 B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해당직원을 소환조사했다.

이에 강원랜드는 해당 직원에 대해 업무배제 시키고 담당팀장은 문책성 인사 단행과 함께 장기간 근무한 해당부서 직원 15명을 지난달 하순 전원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카지노에 고객들이 순서에 따라 입장하고 있다. ⓒ프레시안

‘채용비리’사태 이후 부패척결과 윤리경영을 강조해온 강원랜드는 ‘윤리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윤리주간 운영’, ‘감사위원회 청렴서약식’을 진행한 상황에서 직원의 비리연루의혹이 발생하자 서둘러 문책성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강원랜드 VIP룸의 고객들을 해외원정도박에 알선시키고 불법 사채행위를 한 B씨를 구속 송치한 가운데 고한숙소 겸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10억 원대의 현금다발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지만 같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꽁지 C씨는 계속 강원랜드 VIP룸을 출입하고 있고 다른 꽁지와 해외원정도박 알선 브로커들도 버젓이 VIP룸을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랜드 VIP고객 K씨는 “불법 사채와 원정도박을 주도하고 있는 범죄자와 법원에서 폭력과 사채행위로 밝혀진 고객들을 계속 출입시키고 있는 강원랜드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다”며 “형평성에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경찰수사 과정에서 사채업자와 일부 직원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지난달 담당팀장과 오래 근무한 직원들을 교체했다”며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결과 및 재판을 지켜보고 문제가 있는 직원은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VIP룸을 전진기지 삼아 동남아 원정도박과 사채를 일삼아온 조직폭력배와 관련자들은 경찰의 수사에 숨을 죽이고 있다가 최근에는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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