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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성장동력 ‘이차전지 사업’투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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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성장동력 ‘이차전지 사업’투자 어디로?

민경준 사장, 10조 투자선언...‘시장상황 따라 유동적’ 전망에도 ‘포항 패싱’ 심화 비판 일어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이 "이차전지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그 투자처와 투자시기에 대해 포항지역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이 포항 침상코크스 공장신설보다 광양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로 신중한 투자전략을 밝힌데 비해 민 사장의 이번 대규모 투자발표는 포스코의 주 거점지역임에도 광양에 투자사업을 밀리고 있는 포항지역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민경준 사장은 지난 24일 광양시청 ‘2차전지 원리와 응용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분야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23천억원대를 달성하겠다10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20%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제 어느 곳에 어떻게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발언은 아껴 최근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개소식까지 가졌음에도 "최근 포스코가 포항투자를 꺼려하고 있다"며 잔뜩 민감해져 있는 포항지역의 관심을 자극시키기 충분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부문의 투자전략은 시장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신성장사업에 1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부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차전지 사업부문의 투자 확정금액은 포스코케미칼의 설비증설을 위한 3739억원으로 2191억원은 구미와 광양을 거점으로 한 양극재 설비증설에 투입해 현재 15000톤 규모의 생산량을 39000톤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세종시 음극재 생산공장에도 1598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현재 5만톤 규모 생산량을 74000톤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포스코가 지난 2010LS엠트론의 카보닉스를 인수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일찍 시작해 포스코켐텍이 2012년 음극재를, 2014년 포스코ESM이 양극재를 생산하며 보폭을 키웠지만 발전적인 시장상황에 비춰 포스코의 움직임은 상당히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준양 회장시절, 에너지와 자원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 연료전지사업의 포스코에너지가 사업에 실패하는 등 아픈 기억들이 있기에 이번 10조원 투자 대부분을 차지할 이차전지 부문에도 신중한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음극재의 재료가 천연흑연에서 인조흑연으로 빠른 전환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포스코가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개발 확정발표 이후에 구체적인 움직임을 내놓지 않는데 기초한다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 또한 "신성장 부문에 쓰일 10조원 중 배터리 소재에 얼마나 쓸지 정해진 건 없다""시장 상황을 보고 유동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이 전망을 뒷받침했다.
 
그럼에도 광양 생산설비 증설로 포항 침상코크스 공장이 물 건너간 포항시는 최근 포스코의 이차전지 투자사업이 대부분 광양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까지 더해지며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고 있다.
 
포항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포스코의 광양투자 집중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포항시는 포항제철소 설립당시부터 피해를 감수하며 포스코 발전의 모태가 되어 왔지만 이제는 버림받고 있는 '포항 패싱'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포항지역 재계 또한 최근 정부의 굵직한 사업들이 경북 패싱현상이 강한데 포스코마저 포항 패싱현상을 보이고 있어 포항지진이후 가득이나 침체된 포항지역 경제의 희망적인 요소들이 보이질 않고 있다포항시와 경북도의 강력한 기업유치 행정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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