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소리축제에 따르면 올해 주제는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로 관악기의 동력인 ‘바람(Wind)’과 종교음악 및 농악 등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동시에 연상케 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식 포스터에서는 이런 주제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먼저 좌측하단부에서 시작돼 중앙를 가로질러 우측 상단으로 이어진 다섯 색깔의 곡선은 '바람'을 나타낸다.
시작점과 끝점이 표현되지 않아 어디에서 시작돼 어디로 도달할지 알 수 없는 '바람'의 특성이 잘 표현됐으며, 이로인한 개개인의 상상력도 배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또한 곡선의 율동성 있는 표현을 통해 생명력을 탑재한 운동력 있는 바람,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인 바람, 꿈틀대는 마음 속 소원을 나타냈다.
다섯 색상은 전통적인 색상을 재해석한 것으로 ‘바람’, ‘소리’, ‘어울림’, ‘기원’, ‘다양성’의 키워드가 담겼다.
메인 포스터의 중심에 자리한 주제 텍스트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의 폰트는 바람의 율동감과 안정감을 표현했다.
단계적으로 색을 조정한 그라데이션 기법을 통해 바람이 피부에 와 닿는 촉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주제인 ‘바람, 소리’를 통해 소리축제가 일상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되돌아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바람, 두 가지 모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소리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포스터를 마주할 때, 이러한 축제의 바람이 잘 가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