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현대청운고등학교가 자사고로 재지정됐다.
울산시교육청은 현대청운고가 학교 운영성과 평가에 기준 점수 이상을 받고 '울산시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지정 기간 연장을 의결함에 따라 자사고 지정 기간 2025년 2월까지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현대청운고는 2003년 3월 자립형 사립고 시범 운영을 한 뒤 2010년 6월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 지정됐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평가받아야 한다.
현대청운고 운영성과 평가는 지난해 12월 평가지표와 심사 기준 마련 이후 학교 자체평가 보고서 제출받은 뒤 자사고 평가단의 학교 현장 평가, 학교 구성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의 심의를 거쳐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번 평가는 과거 봐주기식 평가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평가 취지를 살리고 엄정한 평가를 위해 자사고 지정 기간 연장 기준 점수를 10점(60점→70점) 높이고 학교 교육과정 영역 배점을 확대(50점→60점)하는 등 5년 전보다 강화된 평가기준을 적용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현재 다른 지역에서 자사고 평가와 발표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현대청운고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는 자사고 42곳 가운데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가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아 교육계를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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