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의장을 비롯한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등 39명 전체 도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회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들이 발의한 한국농수산대학설치법의 일부 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성환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2015년 2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으며, 국내 현장형 농업지식인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전북의 농업과 농생명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농수산대가 전북에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일부정치권의 나서서 분교설치를 주장하며 전북혁신도시 흔들기에 나선 것에 대해 전북도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의원 일동은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검토할 가치도 없는 한국농수산대학 분교에 관한 논쟁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울 것"도 요구했다.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이같은 한농대 분교설치 움직임은 명백히 국가균형발전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농생명산업을 특화로 기반을 갖춰 가는 전북혁신도시의 뿌리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며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들은 지난 12일 호남권 외에 농수산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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