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국제연합(UN)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노인학대 인식의 날’(매년 6월 15일)을 맞아 24시간 노인학대 신고전화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노인 학대 노인의 상담과 치료를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과 전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등 3개소를 운영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 및 치료에 힘쓰기로 했다.
전북의 노인인구는 현재 36만명으로 전체 도민인구의 19.8%에 이르는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있으며, 늘어나고 있는 노인 인구수 만큼이나 노인학대도 무시 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한해 전북에서는 가정과 시설에서 총 233건의 노인학대사례가 발생했다. 주요 학대행위자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아들이 38%, 배우자가 33%를 차지하고 있고, 학대유형은 정서 42%, 신체 34%, 방임 11% 등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피해 노인은 '가족 간'에 일어난 일로 여기며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부모마음' 때문에 홀로 고통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더 문제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이에따라 올해에는 '어르신 학대예방 및 보호시스템'을 새롭게 구축 노인인권보호와 학대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특수사업으로 전주, 완주지역 경로당에 인권지킴이단을 파견 인권보호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고 학대 피해 어르신 보호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제3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전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노인인식개선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노인학대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노인 학대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면 전문기관 상담원이 현장조사와 상담을 통해 필요에 따라 전문상담이나 쉼터연계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형보 전도 복지여성건국장은 “고령화 시대 노인 학대예방 및 보호시스템 구축으로 어르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인식개선을 확대하여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예방과 홍보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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