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녹색당'은 3일 성명을 내고, "정읍시는 관계부처에 지난 10년동안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한빛1호기'의 폐쇄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읍녹색당은 원자력위원회 산하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자료를 근거로 "2009년부터 2019년 5월까지 최근10년간 전국 6개 핵발전소 사고 총건수 133건 가운데 한빛원전(고창-영광)이 31건으로 제일 많이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열출력 폭증사고가 발생한 한빛 1호기는 1986년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이미 30년이 넘은 노후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정읍녹색당은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여서 정읍시와는 무관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정읍시 대부분 지역이 고창-영광 핵발전소에서 30~60km 반경 안에 있어 결코 핵사고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읍이 비상계획구역(반경 30km)은 아니지만 핵사고 발생시 정읍시 또한 안전한 지역이 아니므로, 정읍시 안전관리계획에 핵발전소 사고에 대비한 계획을 포함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읍시는 지금 당장 예비비를 집행해서라도 핵사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공무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읍시는 정읍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수원, 산자부 등 관계기관에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은 물론이고, 한빛1호기 폐쇄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우선적으로 정읍지역도 핵사고에서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지하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핵사고 대응 메뉴얼을 만들어 가는 한편, 한수원에 고창-영광핵발전소 운영 관련 충분한 자료 제공을 요청하고, 발전소 운영 감시에 정읍시와 정읍시민의 참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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