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바다살리기 새 전략 필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바다살리기 새 전략 필요"

"앞으로 더 이상 바다를 개발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아야"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30일 논평을 내고 "더 이상 바다를 개발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고 이같이 일침을 날렸다.

이들은 "5월 31일은 국가에서 제정한 '바다의 날'이다"고 하면서 "매립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허망한 약속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창원에 남아 있는 자연해안선을 지키고 복원할 방법을 찾아내자"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봉암 갯벌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프레시안(김종성)
그러면서 물생명시민연대는 "바다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어디에 먼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며 "가포해수욕장을 메워 만든 항만은 약속했던 경제적 이익과 경제효과는 가져다주지 못했고 '마산해양신도시'라는 괴물만 창원시민에게 떠넘겨 놓았다"고 각을 세웠다.

즉 창원 바다 살리기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는 것이다.

이들은 "마산항 1-1단계 개발사업으로 생산유발 효과 2조원, 고용창출 2만명 등 기대효과를 예상했던 가포신항의 과장된 명성이 어떻게 실추되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생명시민연대는 "'마산을 확 바꿔놓을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라 했건만 구산면 일대의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쳐서 아름답던 자연경관만 망쳐놓았을 뿐 준공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러함에도 법정보호종이 살고 있는 해안과 수산보호 구역에 악영향을 미칠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인접하여 추진 중이다는 것이다.

또 경제유발 효과 28조 4758억원, 부가가치 22조 1788억원, 취업 17만 8222명이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 부산제2신항의 명칭만 고민할 뿐 제2신항 건설로 사라져 버릴 바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다 해양공원과 명동마리나항 인근까지 바다가 매립되어 해류가 바뀌고 항만배출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유류오염 사고횟수가 증가할 터인데 창원의 바다와 시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물생명시민연대는 "324km의 해안선을 가진 해양도시 창원시는 개항 120주년을 맞아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로 힘찬 기지개를 펼친다는 제2의 개항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이들은 "5월부터 시작된 적조로 시민들은 가슴을 조이며 마산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해양청의 수장, 그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여론을 도마 위에 올려 놓은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