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경수 지사가 연초 기자회견 때 도민에게 밝힌 바와 같이 "공공건축가제도를 도입하겠다"는 후속절차로 해석된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특별시·광역시와 달리 광역도 단위에서는 경상남도가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기초 지자체로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상남도는 공공건축물 사업 초기단계인 기획·설계부터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행정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도시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비롯됐다.
이른바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이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건축의 자문과 디자인·기획·설계 등을 담당할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건축가 등) 25명을 '공공건축가'로 선정하고 6월 중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공건축가는 지역별로 경남 14명과 서울 등 타 지역 11명이 선정됐다.
직업별로는 건축사가 18명이고 대학교수가 7명이며 남성이 17명, 여성이 8명이다.
특히 3~40대 젊은 여성 건축가가 대거 선정됨으로 신진건축가 발굴과 육성환경을 마련했다.
공공건축가는 개별 공공건축사업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민간전문가로 참여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을 높이고 도시 환경을 개선해 도시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 상반기에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 시범실시 후 전 시·군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내에 위치한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 내의 '경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등 총 3곳이다.
박환기 도시교통국장은 "경남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발현과 디자인 품격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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