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 김제 새만금방조제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황교안 대표의 대선행보’에 ‘전북도민의 표심’을 얻기 위한 방문이라는 인상이 짙었다.
황교안 대표는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전북경제지표가 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에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라며 각종 경제지표를 일일이 열거했고, “지난 1분기에 전북을 떠난 인구가 모두 4878명인데 이 가운데 청년이 무려 70%인 3818명에 이른다"며 "이렇게 청년이 다 떠나면 전북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또,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은 대통령의 공약인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산확보율이 6.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새만금국제공항건설은 자유한국당의 공약였던 만큼 조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지원법안도 자유한국당 주도로 통과됐다. 앞으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특히 ”이렇게 자리를 착착 잡아가는 새만금에 대통령의 한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해서 걱정“이라면서 ”최소 6조에 이르는 사업비를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실제로 경제성이 있을 것 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태양광 패널의 환경훼손 여부에 대한 근원적인 대답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자칫 전북에 또 다른 부담만 지운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새만금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의 부작용과 역효과는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며 ”터무니없는 정권의 고집으로 새만금이 망가진다면 그 책임은 모두 대통령과 정권에 있다“고 말을 맺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6조원이 들어가지만 20년 운영해서 투자비회수도 안될 것이라는 예상 지배적인데 태양광사업을 왜 새만금에다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고집 때문에 나라뿐 아니라 전북 지역경제가 무너져 내리는데 이를 고치려면 결국은 여론과 민심과 표로 심판해서 느끼게 해야 전북경제 살아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황대표 일행은 전날 새만금방조제로 연결된 군산 선유도에 미리 도착해 마을회관에서 1박을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는 김항술 정읍고창당협위원장(전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위원장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농어촌공사 정문에서는 황대표 도착 전부터 민중당전북도당 당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