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은나(교육위원회·천안8) 의원이 17일 제311회 임시회에서 충남도내 어린이집에 보급된 공기청정기 유지관리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가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영유아들을 위해 도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을 실시했지만 당장 내년부터 필터교체 등 관리를 위한 운영비 부담 증가로 인해 공기청정기 가동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도가 도내 어린이집에 지원한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구매지원방식으로 설치돼 시간이 갈수록 중요부품인 필터 관리 등을 위한 운영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내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평균 3~4대, 많게는 11대 이상 공기청정기를 설치 가동 중인 상태다. 필터교체 비용만 대당 한해 평균 12만 원부터 24만 원의 비용이 들며 향후 필터교체 및 전기료 지출 등에도 비용이 가중 돼 공기청정기 관리·운영에 부담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어린이집은 지난달 3일 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적용 돼 기준에 맞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공기청정기 가동을 멈출 수 없지만 관리운영비 탓에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거나 사용시간을 부득이하게 줄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린이집이 처한 어려움을 충남도가 현장에서 파악해 필요시 공기청정기의 지속적 가동을 위한 예산지원 대책 수립해야 한다"며 "충남도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한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이 일회성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집의 정기적인 실내공기질 측정점검, 미세먼지 대응 및 실내공기질 관리행동지침 등의 홍보교육 확대를 통해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지속가능한 건강권을 지켜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2018년 단년도 예산지원 사업으로 도내 어린이집에 8047대의 공기청정기를 보급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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