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때 재계총수와 벤처 기업인들외에 은행계 인사들도 수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당초 노대통령의 방미때 재계총수들과 벤처기업인들만 수행키로 한 데에 대해 왜 금융계 인사들만 배제됐느냐는 국내외 지적에 따라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대형시중은행 최고책임자들도 수행단에 추가시키기로 하고 이들 당사자에게 통고했다.
이번에 추가된 금융인은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나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이덕훈 우리은행장, 김정태 국민은행장 등이다. 이들은 오는 9일 출국해 뉴욕 증권거래소 등의 모임에 참석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부탁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이번에 금융인들을 추가시킨 것은 당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방미수행단을 구성하면서 재계 및 벤처인사들 중심으로 구성한 데 따른 국내외의 '금융 홀대'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최근 은행권에 파다했던 시중은행장 대폭 물갈이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시중은행장 물갈이설과 관련, "시중은행장은 물론 실적이 좋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장에 대해서도 정부의 인사개입은 없으며 청와대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초 방미단에 포함됐던 국민은행의 김정태 행장은 지난 4월초부터 거래기업체 방문 및 영업점 직원과의 대화를 위해 전국의 지방지역본부를 순회하는 등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던 중 과로가 누적되어 지난 5일 입원하였으며, 담당의사로부터 급성폐렴으로 열흘정도 입원가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방미수행단에서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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