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경남대 총장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 위해 관련국들 긴밀한 협력 필요"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전 통일부 장관)은 15일 일본 소카대학교, 대만 중국문화대학교와 함께 ‘2019 평화포럼(Peace Forum)’을 개최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한국SGI 제주한일우호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국제 포럼은 ‘동아시아의 갈등, 협력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깊이있는 미래지향적 전망과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전 통일부 차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등 한국, 일본, 대만의 전문가 30여명을 비롯해 제주도민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2019 평화포럼 개회사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은 지난 70년 동안 지속됐던 상호 불신과 반목의 역사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공존 및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역내 모든 관련국들이 긴밀한 상호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한일·양안·남북 간 갈등과 협력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2019 평화포럼 참석자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차오 치엔민 중국문화대 사회과학대학장의 환영사와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이 축사, 안호영 북한대학원대 총장의 기조연설로 진행됐다.
이어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한일관계가 개선되지 못한 이유와 차오 치엔민 학장의 ‘대만과 중국의 갈등과 협력’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또한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과 대만이 현재의 정책 방향을 변경하지 않는 한 중국이 강경대응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지속가능한 평화가 이어지기 어렵다며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토대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선순환되도록 만드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Hideki Tamai 소카대 교수는 남북협력을 통해 북한의 정권 안보와 평화체제 구축을 모두 만족시키는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Hsuan-Hsiang Lin 중국문화대 교수는 중국 문화의 핵심인 유교, 도교, 불교 사상과 문화가 제대로 해석된다면 중국이 제국주의적 또는 패권국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대와 소카대, 중국문화대는 동아시아 평화연구 활성화와 3개국 간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돌아가며 ‘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첫 평화포럼은 ‘아시아에서의 평화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2018년 평화포럼은 ‘양안관계 전망과 동아시아 발전’을 주제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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