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13일 잇따라 충북을 방문하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얼마나 전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옥주)는 이날 단양군 한일시멘트를 방문해 대기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등 전반적인 환경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위가 단양지역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선정한 이유는 충북지역 미세먼지가 전국 최악의 수준이며 국가 중심부에 자리해 수도권 등 국내 각 지역 대기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2일부터 8일까지 충북지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50㎍/㎥)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초부터 3월12일까지 충북지역은 초미세먼지 나쁨(36~75㎍/㎥) 수준을 웃돈 날이 48일에 달했으며 이는 서울(31일), 경기(37일)은 물론 화력발전소가 집중된 충남(28일)보다도 길었다.
현재 충북도를 비롯한 행정기관은 고강도 미세먼지 저감 정책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최근 청주시의회는 ‘미세먼지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 중이다.
청주의 한 시민은 “미세먼지 저감정책은 지역을 넘어 권역별 대책이 우선돼야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 미세먼지특위가 단양 방문이후 보다 현실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충북지역을 순회한다.
황 대표는 이날 충주 어린이 보호시설인 진여원을 방문하고 동량면 마을회관에서 숙박 할 계획이다.
이어 14일에는 제천을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후, 청주로 이동해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황 대표가 충북의 대표 도시를 순회하면서 대선주자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 후보군 윤곽과 지역에 던지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엄태영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은 “황교안 대표 방문을 계기로 더욱더 활기차고 노력하는 자세로 충북발전에 임할 것이며, 새로운 충북을 위한 비전제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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