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분야에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형 산업으로 키우는데 전라북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라북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김명준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수산업의 첨단 산업화와 미래형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 지역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가속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대형 국책 연구개발 사업 공동 발굴 및 유치, 상호 협력 등 6개 사항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동집약적인 전북도내 양식 산업을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하는 등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아울러 ICT 분야에서의 폭넓은 기술 지원으로 도내 정보화 산업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전라북도는 '아쿠아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을 서둘러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북도는 노령화, 노동집약적이고 가족경영 양식 산업에서 친환경·스마트 시스템으로 양식을 전환하고 본격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fifth-generation) 시대에 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사업(아쿠아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맡겨 수립 중이다.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1차 산업의 특징인 홍수출하에 의한 가격폭락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식기술의 데이터산업화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양식이 가능하여 새로운 창업형 일자리가 창출되고, 가공·유통·마케팅·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연관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내수면양식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전라북도가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산업 도약을 이끌 시기"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돼 4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최근에는 5G, 인공지능, 초연결 통신 등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댓글 0